우리에게 휴대폰이란 필요할 경우 전화를 할 수 있고, 문자로 마음을 전달하고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는 또하나의 자신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진화한 2011년의 지금, 휴대폰은 손에서 놓을 수도 없는 재미있는 장난감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휴대폰, 비싸도 너무 비쌉니다. 어떻게 보자면 ‘전화기‘인 셈인데, 전화는 불통이고 문자는 씹히기 마련인 휴대폰이 8~90만원이나 하다니요, 그래서인지 이미 휴대폰의 역사가 깊은 미국에서는 일회용 폰이 있다고 하는데 알고 계셨나요?
제가 일회용 휴대폰에 대해 알게 된 과정은 미드를 보면서부터였습니다. 쫓기고 있는 주인공이 마트에 들러 휴대폰을 구입하고는 전화를 하고 휴지통에 버리는 겁니다;; 충격에 휩싸여 알아본 결과, 그것의 정체는 바로 일회용 휴대폰이었습니다. 필요할때 바로 구매해서 사용하고 버릴 수 있는 휴대폰인데요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힘들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대중화되어 있다고 합니다. 일회용 휴대폰의 원리는 기술의 혁신으로 원가를 철저히 낮춘 것에 있습니다. 기본적인 전화걸기나 받기뿐만 아니라 구급신고까지 가능해 급할경우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40~50달러 정도 하는 일회용 폰은 사용하고 버릴수도 있지만,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충전을 통해 통화시간을 늘릴 수 있는데요, CDMA나 GSM뿐만 아니라 TDMA등 기술규격을 모두 지원해서 전세계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여행자들을 위한 휴대폰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한번 사용하고 버릴수도 있는 일회용 폰이 범죄에 악용된다는 우려도 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일회용이라고는 하지만 잘 만들어져서 여러번 사용이 가능하고, 회사 차원에서도 재활용을 위해 반납하는 사용자에게 일정의 비용을 되돌려주는 보증금 제도도 시행중입니다.
한국은 스마트폰의 천국이 되어가고 있고, 피쳐폰의 무덤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아 마 올해가 끝날 즈음이면 2000만명을 넘어간다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반대로 2000만대의 피쳐폰 사망을 말하기도 할 것입니다. 이것을 보자니, 모두가 고장나거나 잃어버려서 새로운 휴대폰을 구입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제품을 사용해보고 싶은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을까요? 2년 약정이 너무나 길기만 한 한국사람에게 일회용 폰은 아마 필요없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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