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10, 2011

올 여름을 강타할 PC의 황당한 편견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려고 안달입니다. 7월 한달간 쏟아부은 장맛비는 평년도의 3배가 넘었고, 4대강 공사는 언제 그랬냐는 듯 속도전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더욱 무서운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PC와 관련해서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편견이자 일종의 미신입니다. 어쩌면 당연히 맞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있지만 알고보면 황당한 컴퓨터의 편견들을 보자면 우리가 그동안 ‘속았다’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듀얼코어가 싱글코어보다 좋다는 편견은 많이 알려졌지만 배터리 충전 방법이나, 고장나면 무조건 수리기사만 부르는 일들도 모두 편견 때문이라는 사실 아셨나요?


고장나면 바로 수리센터로? 어쩌면 당연해 보이는 이러한 행동들이 이제는 틀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이지 고사양 컴퓨터일 수록 직접 손봤다가 고장났다는 말들이 많았고 그래서인지 고장나면 바로 전원을 내린 다음 수리기사를 부르는 일도 잦았습니다. 특히나 습하고 비가 많이오는 여름이면 바로 수리기사를 불러서 수리를 하곤 했을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컴퓨터가 고밀도 직접 제품들이긴 하지만 그렇게 쉽게 고장나는 것은 아닙니다.고장났다고 해서 바로 수리기사를 불러야 한다는 것은 어쩌면 PC 출시 초기부터 이어져 온 편견이 아닐까 합니다. 간단한 고장은 이제 직접 손봐도 될만큼 컴퓨터는 안정적으로 변했습니다.
갑자기 먹통이 되거나 작동 불능에 빠진다면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코드만 뽑았다가 다시 꽂아도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기사를 불러서 수리하는 경우가 많지만 간단히 스마트폰으로 증상을 검색만 해보면 해결방법이 나오기때문에 굳이 수리기사를 부르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섣불리 이것저것 손볼 경우에는 더욱 고장나기 쉽기때문에 평소에 컴퓨터와 관련된 상식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를 무조건 수리센터에 맞기면 과도한 비용이 나오지만 기초 상식만으로도 비용을 줄이는 것과 같습니다.
또 다른 편견이라면 여전히 코어의 수에따라 속도가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싱글코어보다는 듀얼이 빠르고 그보다는 쿼드가 빠르다는 것이 있습니다. 어쩌면 이제는 ‘정설’로 굳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스마트폰에서도 ‘듀얼’을 외치고 있으니 그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답은 간단합니다. 뇌가 2개라고 하는 듀얼코어는 쉽게 이야기해서 일하는 사람이 2명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프로그램이 최적화 되지 못했는데 듀얼코어로 작동하다보면 병목 현상이 나오게 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독후감을 쓰는데 한줄은 A가 작성하고 다음줄은 B가 작성한다면 글의 요점도 안맞고 한명이 쓰는동안 한명이 기다리느라 오히려 지체될 수 있습니다. 이런 병목현상은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듀얼코어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이 아니라면 여전히 병목은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속도라는 것입니다. 2Ghz의 싱글코어가 상황에 따라서는 1.5Ghz 듀얼코어보다는 빠를 수 있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간단하게 200km로 달리는 자동차 한대가 150km로 달리는 자동차 두대보다 단일 작업에서는 더욱 빠른 것이죠. 그렇기에 인터넷 서핑이나 간단한 프로그램 구동에서는 작동속도가 빠른 싱글코어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막연히 듀얼코어만 믿고 구매한 넷북이 느린것도 알고보면 작동 속도가 느리기 때문입니다. 말장난이라고 하는 코어 갯수 전쟁은 소비자들이 잘 알고 구매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처리속도도 빠른 듀얼코어는 좋을 수 있지만 간단한 문서작업 위주라면 오히려 소비전력 측면에서 나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노트북스마트폰은 완전충전과 완전방전을 해줘야 한다는 편견도 있습니다. 어쩌면 오랫동안 이어져왔고 이제도 정설이 되어가는 편견 가운데 하나인데요,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모두 사용한 다음 완전히 충전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에 의하면 이런 완전방전과 완전충전은 가끔씩만 해줘도 될만큼 배터리 기술이 발전했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매번 완방/완충을 하면 배터리의 수명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또한 배터리가 부족할까봐 전원을 꽂은 상황에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 또한 배터리 수명에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충전과 사용을 동시에 하기 때문입니다.
>황당한 PC 편견의 1등은 단연 브랜드 컴퓨터를 맹신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비싼 가격을 주고도 브랜드를 구매하는 이유는 단연 ‘브랜드’의 이름을 믿기 때문인데요, 사실이지 브랜드 가격을 주고 구매하는 PC는 브랜드 가격을 제외하자면 일반 조립 컴퓨터와 거의 비슷한 부품을 사용한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일 것입니다.조립컴퓨터의 품질이 높아진 지금, 불량률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브랜드 PC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차라리 그 가격 차이로 성능을 높이는 편이 좋아 보입니다. 브랜드 PC의 내부를 보게 되면 CPU나 하드, 메모리 등등 서로 다른 회사의 제품으로 채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러한 브랜드 PC를 분석한 판매점에서는 그에 준하는 조립컴퓨터를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최근들어서 올인원PC가 등장하면서 또다시 브랜드PC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가격만 비싼 허울뿐인 올인원PC보다는 제대로 된 조립컴퓨터 하나 구매하는 것이 가격적으로도 성능면으로도 좋습니다. 브랜드만 믿고 구매했다가 피해를 봤다는 분들은 모두 하나같이 브랜드 메이커들이 홍보했던 슬림형 PC 구매자들이었습니다.발열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열이 가득한 슬림PC는 부품의 수명을 줄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었죠, 꼭 무상보증기간인 1년이 지나서 문제가 발생하는 이러한 아이러니는 소비자들을 두번 울리고 있습니다. 이미 부품의 성능이 좋아진 지금, 굳이 브랜드만 고집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습기가 가득하고 비가 많이오는 여름이면 늘 AS 문의는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올 여름을 강타할 태풍과 함께 여전한 PC의 편견들은 언제쯤이면 사라질까요, 컴퓨터가 말썽이면 껐다가 켜라는 황당한 해결방법이 사라지는 그때, 아마도 PC의 황당한 편견들도 사라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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